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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PARASITE) 영화 소개

by 말치타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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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기생충'

 

기생충: 계층 간의 적나라한 아픔

 기택(송광호)네는 반지하에 사는 전원 백수 가족이다. 동네 피자집 박스 접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생활한다. 장남 기우(최우식)는 명문대생 친구 민혁과 만나 재물운을 가져다준다는 돌(수석)을 선물 받고 술자리를 함께한다. 민혁은 자신을 대신해 새 과외 선생으로 기우를 소개해 준다. 동생 기정(박소담)의 도움으로 명문대생으로 위장한 채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입성한 기우는 다송의 그림 선생이 여러 번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동생 기정을 새로운 그림 과외 선생님으로 소개한다. 박 사장의 승용차를 얻어 타고 집에 돌아가던 기정은 윤기사의 호의를 뿌리치다 차에 팬티를 벗어 놓으며 윤 기사를 해고당하게 만든다. 이어 기택을 새 운전기사로 추천하게 된다. 세 사람은 가사도우미인 문광의 복숭아 알레르기를 이용하여 연교가 문광이 결핵을 앓고 있다고 믿게 만든 후, 내친김에 문광마저 집에서 떠나게 만든다. 기택은 박사장에게 가짜 중개 업체를 소개해 주고 연교는 기택의 부인 충숙(장혜진)까지 가사 도우미로 일하게 되며 기택네 4 가족은 모두 박사장 집에서 일하게 된다. 다송의 생일을 맞이하여 박 사장 가족이 캠핑을 떠나 집을 비우게 되자, 기택네 가족은 박사장의 양주를 마시며 제 집행세를 한다. 기택네 가족이 박사장네 집에서 한참 웃고 떠드는 사이, 의문의 초인종 소리가 울리고 해고 됐던 문광이 인터폰을 통해 얼굴을 비춘다. '급하게 나오느라 놓고 간 것이 있다' 며 집에 들어 가게 해달라는 문광의 간절한 부탁에 충숙은 마지못해 문을 열어준다. 문광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지하실로 향하더니 벽장을 열고 그 뒤편에 있던 비밀 통로로 들어간다. 깊은 계단 아래에는 지하 통로가 있었고 그곳에는 문광의 남편 근세가 숨어 살고 있었다. 문광은 충숙에게 보답은 얼마든지 할 테니 남편을 잘 챙겨달라고 애원하지만 충숙은 되려 신고하려 한다. 그러나 몰래 지켜보던 기택, 기우 그리고 기정의 실수로 네 사람이 가족이었다는 사실을 문광에게 들키게 된다. 기택 가족과 문광 부부의 대치 끝에 근세는 지하실 파이프에 결박되고, 문광은 계단에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친다. 그 와중 박 사장 가족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캠핑을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충숙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태연히 대응한다. 나머지 기택 가족은 용케 숨어들어 들키지 않은 채 몰래 집에서 빠져나온다. 그들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닥치자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몹시 혼란스러워하고, 심지어 폭우로 인해 기택네 반지하 집은 물에 잠겨 수재민이 된다. 다음날 부잣집 사장님의 아들 생일파티가 열리고 그곳에서 아비규환의 상황이 연출된다. 

 

영화의 해석

1. 냄새

 기생충에 등장하는 4인 가족은 우리 사회의 극빈층을 상징한다. 박사장은 상대가 선을 넘지 않기를 바라는데 기택은 '선을 지키는 예의 바른 사람'이라 본인이 칭한다. 그러나 박사장은 냄새가 선을 넘는다며 기택을 비하한다. '운전석에서 나는 그 냄새가 뒷 좌석까지 진동을 한다'라며 연교가 차에서 기택의 냄새 때문에 코를 막는 장면이 등장한다. 4인의 가족에게서 근본적으로 같은 냄새가 나는 걸 발견한 건 아들 다송이었다. 냄새는 바로 지하방에 살면서 그들에게 밴 냄 셔였으며 그들의 처지가 어떠한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옷을 반듯하게 차려입고 깨끗이 씻어도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이라는 낙인을 표시한다. 

 

2. 비

 비를 매개체로 해서 부유층과 극빈층의 삶을 적나라하게 비교해 준다. 폭우가 쏟아지지만 유명 건축가가 지었다는 부자의 집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아들 다송은 놀이용 텐트를 치고 정원에서 캠핑을 즐긴다. 엄청난 폭우에도 텐트는 비가 새지 않지만 반면 극빈층인 기택의 집은 물난리가 나서 물이 사람의 목 근처까지 차오를 정도가 된다. 두 가족의 온도차를 비를 통해 연출하였다. 

 

3. 음식

 영화에 나오는 음식 소품을 보면 이야기 전개에 따라 달라지는 기택 가족의 경제 형편이 잘 드러난다. 영화 초반 기택네 가족은 짱구 과자를 안주로 필라이트를 마시지만 가족이 모두 박사장네 취업을 하고 반지하방에서 파티를 벌일 때는 충숙만 필라이트를 마시고 나머지 3명은 삿포로 맥주를 마신다. 또한 기택네 가족은 첫 과외비를 받고 외식도 뷔페식 기사식당을 가지만 박 사 장 네 가족은 다송의 생일파티를 하면서 외국인 출장 요리사를 부른다. 소고기는 기택네 가족에게는 형편이 좀 풀리니 파티처럼 구워 먹는 특별식이지만 박사장네 가족은 짜파구리에 최고급 한우를 넣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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