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 그의 희망은 분노에서 시작한다
영화 '8마일'은 국내에 2003년에 개봉한 영화로 2017년에 재 개봉 하였다. 영화의 감독은 커티스 핸슨이며 주연배우는 에미넴이다. 이 영화는 세계적인 래퍼 '에미넴'의 실제 언더그라운드 시절을 모티브로 만든 실화 영화이며, 영화 배경은 1995년 미국 디트로이트이다. 과거 디트로이트는 세계 최고의 제조업 도시였으나 미국 자동차 산업이 독일, 일본, 한국등에 의해 시장을 빼앗긴 이후 엄청난 빚더미에 올라앉은 빈민들의 도시가 되었다. 이곳에서 생산직 노동자로 일하는 '버니 래빗'으로 불리는 지미 스미스 주니어(에미넴)는 래퍼를 꿈꾸는 백인 청년이다. 지미의 꿈은 높지만 현실은 어려움이 가득하다. 가난한 환경에 어린 애인과 지내는 철없는 어머니(킴 베이싱어), 그 어머니의 트레일러에 얹혀살면서 철강 공장에 다녀야 하는 현실이다. 공장에서 노동을 하여 번 푼돈으로 가족을 먹여 살리고 불행한 삶을 살며 래퍼가 되겠다는 꿈을 꾸지만 연습할 시간조차 부족한 상황이다. 그가 돈을 벌 벼 음악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유일한 해방구이자 무대는 오직 랩배틀에 참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백인인 지미는 흑인들의 세계인 셸터와 랩 음악 신에서 "흰둥이"로 역차별을 면치 못한다. 백인들의 사회에서 흑인들이 온전한 인간으로 대접받지 못했던 것처럼, 흑인 문화에 속하는 지미이다. 지미는 그러한 환경에서 래퍼를 꿈꾸며 계속 노력해 가지만 지미의 인생은 좀처럼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임신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집도 없이 트레일러에 사는 어머니에게 돌아가지만, 제 또래인 어머니의 애인에게 구박받는 처지이며 트레일러의 임대료도 내지 못해 쫓겨날 위기에, 애인의 보험금을 기대하며 돈 벌 생각도 않던 어머니까지 버림받자, 공장 잔업을 자청해서라도 돈을 벌어야 할 만큼 빈곤한 노동자에 불과한 게 그의 현실이다. 영화는 지미의 시궁창 같은 현실 속에서 그가 랩으로서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고의 래퍼 에미넴의 실제 이야기인 영화이며, 영화의 주인공은 실제 주인공인 에미넴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의 흥미 포인트
1.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영화 8마일은 최고의 래퍼 에미넴의 실화를 다룬 영화이다. 보다 흥미로운 것은 에미넴 본인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연기를 하였다. 에미넴의 연기 데뷔는 영화 촬영 이전 6주간의 리허설에서 시작되었다. 에미넴은 영화감독인 커티스 핸슨 감독의 역량에 매우 놀라워했다고 한다. "한 장면을 찍을 때마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뛰어넘는다. 커티스 핸슨 감독은 항상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라며 에미넴은 커티스 핸슨 감독의 역량에 찬사를 보냈다. 커티스 핸슨 감독 또한 에미넴의 연기 능력에 찬사를 보냈다. "에미넴은 감독이 배우에게 요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영화 안에서 소화하였다. 연기자의 집중력, 재능, 영화 속 이야기에 일체감 등 그는 엄격한 자기 관리 하에 촬영을 하였고 상황이 어렵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라고 했다.
2. 영화의 실감 나는 배경
8마일 영화는 1995년 디트로이트시를 배경으로 한다. 커티스 핸슨 감독은 이 영화를 사실적인 느낌이 나도록 만드는데 많은 신경을 썼으며 디트로이트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 "디트로이트시의 여러 건물과 공장들을 보면 과거에 부푼 꿈을 안고 정착했던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그 건물과 공장들은 사람들에게 미래의 약속이나 다름없었지만 지금은 폐허로 많이 남아있다. 미래에 대한 어떤 약속도 없어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은 영화 '8마일'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에 시각적으로 잘 어울린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디트로이트시의 여러 버려진 집들은 범죄와 마약의 온상이 되었다. 실제로 많은 버려진 집들에서 범죄가 일어났었다.
3. 랩 음악을 다룬 영화, 청각과 시각을 자극하는 훌륭한 연출
8마일은 에미넴의 초창기 시절을 다룬 영화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이 영화를 통해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을 보게 된다. 암전 화면이 채 밝아지기도 전에 경쾌한 사운드가 한 박자 먼저 청각을 두드린다. 가슴이 뛰는 비트에 맞춰 화장실 거울 앞에서 섀도복싱을 하듯 래퍼 특유의 손짓을 연습하는 에미넴의 창백한 얼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세심하게 훑어내리는 카메라의 연출은 보는 이를 하여금 가슴을 뛰게 한다. 과도한 긴장으로 토악질을 한 뒤 흑인 관중들로 가득 찬 무대에 오른 지미를 쫒는 오프닝부터 마지막 커튼콜에서의 'Lost yourself'의 음악까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의 심장박동을 두근거리게 한다.
영화 주인공인 에미넴(Eminem)
에미넴은 힙합 장르를 넘어 대중 음악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가수 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래퍼의 꿈을 키우며 흑인들과 랩배틀을 하며 그의 이름을 날리고, 데뷔할 즈음 백인임에도 뛰어난 랩과 독특한 가사 스타일로 주목받게 된다.
아래는 에미넴이 대표적으로 기록한 이력이다.
- 2000년대 전 세계에서 가장 음반 판매고가 높은 아티스트
- 힙합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힙합 아티스트
- 힙합 장르로 (피처링 없이) 가장 많은 곡을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린 아티스트
- 힙합 앨범 최초로 다이아몬드 앨범을 두 장 달성
- 천만번 이상의 디지털 다운로드를 기록한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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