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 쇼: 220개국 17억 인구가 카메라로 당신을 보고 있다
영화 트루먼 쇼는 대한민국 1998년에 개봉하였으며 2018년에 재 개봉하였다. 감독은 '피어 위어'이며 주연 배우는 '짐 캐리'이다. 드라마, 코미디, SF 장르이며 많은 이에게 사랑받은 영화이다. 영화는 마치 실제 버라이어티 쇼인 '트루먼 쇼'를 진행하는 것처럼 출연 배우들의 영상이 나오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트루먼쇼는 말 그대로 트루먼 버뱅크라는 남자의 삶을 방송하는 티브이 쇼로, 태어날 때부터 걸음마, 초등학교 입학, 대학 진학, 결혼 등 한 남자의 삶을 전부 촬영하는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라이브로 하루 24시간 내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찍어 방송한다. 그러나 트루먼 본인은 자신의 생활이 방송된다는 것을 모른다. 트루먼 쇼에 등장하는 사람 중 소꿉친구와 직장동료, 이웃, 심지어 부모와 아내까지 모든 사람이 연기자이다. 그들은 배우로서 각본에 따라 트루먼 주변 인물로 연기한다. 또한 그가 어릴 때부터 살아온 섬 시헤이븐도 실제로는 외부인이 출입이 금지된 거대 세트장이다. 시간을 거듭할수록 비현실적인 사건들이 계속 벌어진다.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지고, 비가 자기한테만 떨어지며 죽은 줄 알고 있던 자기 아버지가 노숙자가 되어 나타나며 트루먼이 당황한 사이 길 가던 회사원들이 갑자기 아버지를 버스에 태워 잡아간다. 자기 삶이 이상하다는 의심이 확고해지기 시작한 트루먼은 섬에서 나가 그동안 꿈꿔온 피지로 가려 하지만 제작진들은 각종 수단 방법을 동원하여 그의 탈출을 막는다. 별안간 트루먼 주변의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트루먼은 짜인 각본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직감하고, 자기가 잠든 것처럼 위장하고 빠져나간다. 제작진은 당황하며 결국 사상 처음으로 트루먼 쇼 방송 중단을 선언한다. 방송이 중단되자 하으이 전화가 빗발친다. 아예 모든 배우들을 동원해서 트루먼을 찾으려 하지만 트루먼은 배를 타고 떠난 뒤이다. 제작진은 당황해서 배를 보내 잡으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제작진은 결국 강제로 배 주변에 인공 폭풍우를 일으켜서 물 공포증을 유발해 돌아오게 하려고 하지만 트루먼은 배에 몸을 묶고 차라리 죽이라며 끝까지 참고 견뎌낸다. 결국 배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트루먼의 앞에 하늘색과 흰색으로 칠해진 세트장이 나타나 벽에 부딪히고 만다. 이때 벽에 가로막혀 더 나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한 것인지 괴로운 표정으로 벽을 두드린다. 이때 다른 벽면에 무언가를 확인한 트루먼은 벽을 더듬어가며 옆으로 계속 나아가고 계산과 그 위에 비상문을 발견한다. 그리고 계단 위로 올라가 모두가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문을 연다. 트루먼은 웃으며 작별인사를 아래와 같이 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Good morning! In case I don't see ya,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good night."
"좋은 아침입니다! 나중에 못 볼지도 모르니,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보내요."
성공적인 할리우드 영화
영화는 평도 좋았고 흥행도 꽤 성공했다. 4,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 전 세계에서 2억 6412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대한민국에서도 서울 관객 30만으로 당시 단일 극장체제였던 시절에도 꽤 성공한 영화라 꼽힌다.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후보작으로도 뽑혔다. 아래는 영화를 본 몇몇 평론가들의 감상평이다.
"이건 정말 대단한 할리우드 영화이다."
"평범한 삶에 대한 평범하지 않은 예찬."
"예언서가 된 미디어 시대의 우화"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임에도 철학적인 요소로도 해석된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진짜 세상인가?', '어쩌면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가짜 세상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들게 만든다. 미디어를 중심으로 본 해석도 있다. 트루먼쇼를 보는 시청자들과 스크린 밖에서 영화를 본 관객들은 모두가 한 인간의 짜인 인생을 시청한 것이다. 세트장에 있던 그의 인생을 보고 즐기던 그의 인생을 보고 시청자들은 트루먼의 탈출에 감격하고는 이후 다른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없는지 궁금해한다. 트루먼쇼를 보는 시청자의 세상에서 스스로가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하지만 미디어가 연출하고 편집하는 세계를 계속 들여다볼 뿐, 사실상 미디어에 갇혀 지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미디어가 아닌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어떠한가 하는 메시지를 던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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